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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55. 백두대간 미시령 ~ 상봉 ~ 신선봉 ~ 마산 ~ 진부령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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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코스 중 미시령은 강원도 인제군과 속초를 잇는 454번 국도며 동해와 속초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미시령 휴게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825.7m 봉으로 오르게 되고 눈앞에 상봉과 신선봉이 보인다. 

 

 

신선봉보다 높은 상봉은 정상이 너덜지대로 이어져 있고 바람이 무척 세차게 부는 곳이다. 상봉에서 신선봉까지는 암 능과 너덜이 자주 이어지고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다. 신선봉 정상은 마루금 주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어서 갔다 와야 한다.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동해와 신평벌, 산악인들의 영원한 고향인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이좋은 형제처럼 솟은 대청과 중청 그리고 공룡능선과 울산바위가 시원스레 보이는 곳으로 경관이 아주 훌륭하다. (미시령에서 약 3km/약 2시간 20분).

 

신선봉

 

신선봉 정상으로 오르기 전 삼거리에서 왼쪽의 편평한 사면을 지르는 트래버스 길이 있다. 대간령(큰새이령)까지는 양호한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백두대간의 시련이 거의 끝나가는 듯하다.

 

대간령은 과거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던 중요한 길목의 하나였지만 이제는 잊힌 길이 되었다. 다만 옛 주막의 자취인 돌담을 볼 수 있고 여기저기 옛 집터가 있고 왼쪽 계곡 10분 거리에 샘터가 있다.

 

바람을 피할 만한 돌담들이 이 고개의 옛 영화를 말해주고 있다. 숨 가쁘게 대간령을 넘던 나그네들이 시원한 막걸리라도 한 사발 들이켰을 주막이 있을 만하다. (신선봉에서 약 3km/약 1시간 20분)

 

창바위

 

대간령에서 마루금은 작은새이령(소간령)과 창바위를 지나 마산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마산(1,051.9m) 정상에는 군사시설물이 폐허가 되어 버려져 있다.

 

마산에 올라서면 진부령 건너의 향로봉과 언젠가는 밟아야 할 북녘의 백두대간이 한눈에 조망된다. 날이 밝으면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의 어슴푸레한 산줄기가 두 눈에 가득 찬다. 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푸른 물이 시름을 씻으라는 듯 푸른 물결로 빛난다. (대간령에서 약 3km/약 2시간 20분)

 


마산 정상을 지나 흘리 국교까지 마루금의 주 능선은 스키장 개발로 없어지고, 변형되어 마루금 찾기가 어렵다. 마산을 오르기 약 50m 전에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알프스스키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일대가 관광지 개발로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어 마치 큰 도회지를 대간 위에 옮겨놓은 듯하다.

 

 

알프스스키장을 지나 흘리를 통과하면 진부령에 도착하게 된다. (마산에서 약 5.5km/약 1시간 20분) (도상거리 약 14.5km/약 8~9시간)

 

 

 


 

산행거리 약 14.5km / 산행시간 약 8~9시간

 

미시령(767m)-상봉(1,239m)-화암재-신선봉(1,204m)-대간령(새이령)-병풍바위-마산(1,051.9m)-진부령

 

백두대간 종주 산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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