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52. 산행시간 12시간이 소요되는 백두대간 코스 / 한계령 ~ 점봉산 ~ 단목령 ~쇠나드리 구간

백두대간 한계령에서 쇠나드리 코스는 44번 국도가 지나는 한계령에서 시작한다. 초입부터 암 봉과 암 능으로 이루어져 대단히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한계령에서 1,157.6m 봉까지는 만물상 바위 능선으로 힘들고 위험한 곳이 많다. 자일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험한 바윗길이 두세 군데 나오지만, 설치된 고정 밧줄을 잘 사용하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백두대간 종주 코스 중 잘 알려진 구간이긴 하나 트래버스 길을 놓치지 말고 차분히 진행하여야 한다.

 

1,157.6m 봉을 지나면서부터 망대암산까지는 비교적 등산로가 양호하다. 중간에 만나는 뚜렷한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주전골을 거쳐 오색약수로 하산할 수 있는 길목이다. 망대암산(1,236m) 정상은 동해의 바닷바람을 맞아 지쳤는지 밋밋한 형상을 한 민둥산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펼쳐지는 경관은 아주 좋다.

 

점봉산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고나 할까? 망대암산을 지나서 점봉산까지도 비교적 완만한 길이지만 마지막 점봉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선 급경사면의 오르막을 진행해야 하는데 마루금의 양쪽에는 철쭉나무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점봉산(1.424m) 정상엔 표시기가 세워져 있고 사거리이다. 오른쪽은 작은 점봉산을 경유 천상의 산상 화원인 곰배령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오색초등학교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점봉산 정상에서 설악산 서북 능의 경관을 볼 수 있다. 대청봉과 귀때기청봉 등 능선의 실루엣이 한눈에 펼쳐진다. (한계령에서 약 6.5km/약 3시간 30분)

 

 

점봉산에서는 직진으로 마루금이 진행되는데 초입은 급경사면의 내리막으로 오색 민박촌의 갈림길까지 내려서야 한다. 이후부터는 비교적 양호한 마루금이 단목령까지 진행된다. 단목령엔 표시기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사거리 안부다.

 

단목령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양양군 서면 오가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북쪽으로 난 왼쪽 길로 내려가면 오색초등학교로 내려갈 수 있고 남쪽으로 난 오른쪽 길로 가면 설피리 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점봉산에서 약 6.2km/약 3시간)

 

단목령에서 마루금은 계속 직진 방향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진행하게 되며 북암령으로 향하여 진행하는 구간에는 키 큰 나무숲과 습지로 원시림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멧돼지 등 산짐승이 많은 지역이다. 특히 멧돼지들이 마구 파헤쳐 놓아 마루금의 길은 제대로 없고 그냥 밭 같은 넓은 길로 되어 있어 표시기를 잘 보면서 독도에 유의하여야 한다.

 

 

875m 봉에서 북 암으로 내려서는 구간은 여러 대간 종주팀들이 길을 잃어 백두대간의 마지막 난코스로 불리는 곳이지만 날씨가 좋고 시계만 좋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단목령에서 약 2.5km/약 40분)

 

북암령을 지나면 1.136m 봉에 이르게 되는데 날씨만 좋다면 점봉산과 설악산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1,136m 봉을 지나면 양수발전소 건설로 삼각점이 박혀있다. 삼각점을 지나서 1,018m 봉과 900.2m 봉을 경유하여 조침령까지의 마루금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허리 높이 정도의 잡목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조침령은 비포장도로이며 '조침령'이라는 표시기가 커다란 돌에 새겨져 있다.(북암령에서 약 6.5km/약 3시간) 조침령에서 쇠나드리(옛 조침령)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작지만 가파른 능선 길로 줄곧 걸어야 한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끝나고 진동리로 하산하게 된다. (옛 조침령에서 약 2km/약 1시간)(도상거리 23.7km+1.5km/약 11~12시간)    

 

조침령 옛길

쇠나들이 갈림길

 

 

백두대간 종주 53. 백두대간 설악산권 / 한계령 ~ 서북주능선 ~ 대청봉 ~ 회운각 ~ 공룡능선 ~ 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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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산행거리 약 23.7km+1.5km, 산행시간 약 11~12시간

 

한계령(1.004m)-1.157.6봉-망대암산(1.236m)-점봉산(1.424m)-961.5봉-단목령-북암령-조침령-쇠나드리-진동리

 

백두대간 종주 산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