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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산행

암릉미가 빼어난 여항산(艅航山)_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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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항산

여항산(770m)은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에 위치한 산이다. 여항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내린 낙남정맥 중간 함안에 우뚝 솟은 명산인데 암릉미가 빼어나 정맥 중의 백미로 꼽힌다.

 

남쪽의 서북산은 6.25 당시 격전지로 포격때문에 산꼭대기가 100m나 낮아졌을 거라고 전해진다. 사통팔달 조망이 시원하다.

 

 

잘 닦아진 정맥길은 대부산을 넘으면서 늦가을을 마음껏 즐기게 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조선조 때 함주도호부사(咸安郡守)로 부임한 정구라는 사람이 함안은 남고 북저라 풍수지리적으로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있어 최남단에 위치한 이 산에 배 여(艅)자와 배 항(航)자를 붙여 여항산이라 명명했다 한다.

 

배가 닿는 포구를 뜻하게 해 실제 지형은 높지만 이름을 통해 지형을 낮춘 것이다. 대신 함안의 정북에 위치한 지역을 ‘산을 통해 대신 한다’는 의미인 대산(代山)이라고 명명해 지형을 높여 풍수지리상의 균형을 맞추었다고 한다.

 

산꼭대기를 보고 포구를 연상케 해 이름을 붙이고 평지를 산으로 바꿔 불경스러운 땅을 보통의 땅으로 바꿔 불미스러운 일들을 미리 예방해 보자는 지혜로움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지역 사람들은 여항산을 갓땜봉이라고도 부르며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으며 그때 얻은 별명이라고 한다. 

 

 


산행거리 약 14km / 산행시간 약 4시간 30분

 

150한티재-낙남정맥-330-270안부-636봉화산.갈림봉-649.2대부산-600평지산.갈림봉-임도-410감지고개-450-430버드니안부-738.3서북산.H-마당바위-630안부-706-709조망바위-668소무덤봉-암릉-770여항산-760.갈림길-440-좌촌마을-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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