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구담봉은 이웃의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 관광의 백미로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않게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구담봉은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며 2008년 9월 9일 명승 제46호로 지정되었다.
깎아놓은 듯한 바위 능선이 설악을 닮은듯하고 능선 좌우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구담봉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감탄과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충주시에서 단양읍을 향해 가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을 한 구담봉이 눈에 들어온다.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 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않게 산행코스도 아기자기하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 월악산이 살포시 감싸고 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더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이지번 역시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덩굴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월악산을 감싸고 있어 예로부터 이황, 이이, 김만중 등 많은 학자와 시인 묵객들이 그 절경을 극찬한 바 있으며 지금도 충주호 수상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산행거리 약 6km / 산행시간 약 4시간
계란재-325.9m-367m삼거리-275m-고개갈림길-283m옥순봉-back-갈림길-강변-전망바위-철모바위-205m봉-고개삼거리-320m봉-335m구담봉-줄사다리.암릉-367m삼거리-계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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