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화 산정 남쪽 가은읍 아래 문경시와 상주시 경계 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이 산은 작약의 꽃봉오리처럼 아름답고 산록에는 넓은 옥토를 품고 옛날 많은 인제가 배출되어 승지로 추앙받고 있는 산이다.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 우리 고유의 산줄기 개념에 비춰보면 문경 지방을 에워싼 백두대간이 청화산을 지나 눌 재를 건너 속리산 문장대, 천왕봉을 지나고 형제봉을 지나 추풍령을 향하여 간다.
형제봉을 조금 지나 다시 북으로 한 줄기를 달고 있다. 이 줄기가 상주시 화북면 갈령을 지나 문경시와 상주시 경계를 이루며 농암면으로 다시 향하는 뭉우리 재를 건너 작약산을 만들어 놓고 다시 북으로 향하여 어룡산까지 이어져 있다.
작약산을 경계로 상주시 이아면 무릉리와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가 있다. 그러나 작약산의 모습은 함창벌에서 더 잘 보이며 높이 솟은 모습이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이 산은 함창읍의 진산이다.
상주지에는 이 산을 제악산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작약의 꽃봉오리 같이 아름답다. 그래서 작약산이라고 한다. 이산은 횡령에서 더 동쪽으로 수 십 리를 뻗어 와서 크게 자리 잡고 높게 솟은 진산이다. 삼 봉이 가지런히 중천에 솟아오르고 줄기를 길게 뻗어 계곡이 깊고 송림이 울창하여 모습이 중후하다.
중턱에서부터 절벽과 층 암으로 첩첩이 쌓아 올리고 조금 빈 마루에는 기암괴석을 상당만큼 나열하여 오르면 오를수록 경치를 더한다. 그래서 작약산이 이 일대를 받아 거느리는 제악이고 이 제악을 진산으로 도읍이 펼쳐진 것이라 한다.
산행거리 약 9km /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150마을회관-느티나무-300임도-진둥-560주능선-770상봉-거북바위-767봉-725안부-750능선분기-610안부-645봉-724시루봉-남릉-임도-390고개사거리-계곡길-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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