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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산행

곤방산(梱芳山)[ft. 천덕산(天德山)]_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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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방산(715m)은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과 최고봉인 통명산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산이다. 

 

산줄기는 호남정맥 연산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곡성 지맥이 기우산과 차일봉을 지나 통명산에 이르고, 주부산에서 동쪽으로 천덕산을 지난 뒤 섬진강으로 합류한다.

 

 

곤방산 산행코스는 오곡면 덕산리와 날 머리의 심청이야기마을과 더불어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압록유원지와 고려의 충신 신숭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덕양서원에서 천덕산과 곤방산으로 이어진다.

 

 

천덕산(天德山)이라고 한 것은 ‘임금(天)이 큰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천덕산 (551.7m) 은 덕양서원의 뒷산으로 곤방산(727m)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풍수지리상으로 본다면 장군대좌(將軍臺座) 명당이 있어 8명의 제상과 장군, 3명의 왕후가 태어날 길지라서 곤방산에는 조선팔도의 풍수가들이 몰려와서 서로 묘를 쓰다 보니 묘소가 많다고 전한다.

 

곤방산에 대한 이름은 옛날 중국의 이름 높은 풍수지리가 주사춘(朱士春)으로부터 유래한다. 주사춘은 남원으로 유배와 가난한 방 씨 집에 은거하며 짚신를 삼아서 연명하다가 3년 후에 귀양이 풀린다. 그가 귀국하면서 주생면에 방 씨의 선산을 잡아 준 뒤 자손들은 벼슬도 하고 부자로 살 게 되었다. 하지만 욕심이 난 방 씨가 중국으로 주사춘을 찾아가 명당을 부채에 그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에서 강풍을 만나 부채를 잃어버리고 귀국한 뒤 10년 동안 주사춘이 부채에 그려줬던 명당을 찾아 헤매었지만 헛수고였다 한다. 그 뒤부터 방 씨를 피곤하게 한산이라는 의미로 곤방산이라 불렸다고 전한다. 

 

 


산행거리 약 9km /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오지삼거리-팔각정-깃대봉-552천덕산-425큰봉-715곤방산-심청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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