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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산행

칼날 능선 등반을 즐길 수 있는 향적산(香積山)국사봉(國師峰)_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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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산(574m)은 충남 계룡시와 논산시에 있다. 이름 그대로 ‘향이 쌓인 산’이라는 뜻. 이곳에서 공부하고 도를 깨우치기 위하여 용맹 정진하는 사람들의 땀에 향기가 쌓여서 부른다고 하며, 또는 종교적 목적으로 피운 향이 쌓여있는 산, 계룡산의 향기가 가장 짙게 밴 산이라는 데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향적산 국사봉은 해발(574m)이다. 조선의 태조가 신도안을 도읍으로 삼으려 했을 때 향적산 국사봉에 올라 계룡산 일대의 지형을 살핀 바 있고 나라의 큰 스승이 나올 곳이라 하여 국사봉을 한자로(國師峰) 썼다 한다.

 

향적산은 작지만 아름다운 산이다. 등반이 스릴 넘치고 경치도 만점이다. 계룡산 천왕봉에서 한 가닥 산줄기가 남으로 뻗친다. 거의 일직선으로 연산까지 뻗은 이 산줄기의 중간쯤에 향적산이 자리 잡고 있다.

 

 

향적산은 동서 비탈이 급경사로 거의 절벽에 가깝다. 특히 주봉 일대의 서면과 농바위길 일대의 양면이 깎아지른 바위 벼랑으로 장관이 펼쳐진다. 계룡산 천왕봉에서 용틀임하듯 남하한 칼날 능선에서는 기묘한 기운마저 감돈다.

 

향적산에서는 계룡산을 바로 올려다볼 수 있고 산줄기 너머로 대전시가지도 조망된다. 그뿐만 아니라 서대산, 진악산, 대둔산, 덕유산, 운장산, 오서산 등이 조망된다.

 

 

처음 이산의 이름을 듣는 사람들은 계룡산 쌀개봉 능선의 향적봉과 착각할 수 있다. 계룡산 정상 천왕봉에서 가지를 친 능선이라는 점에서 동일하고 위치 또한 계룡시 인근이기 때문이다.

 

향적산의 조망은 계룡산 조망에 못지않다. 계룡산 천왕봉을 향하면 서쪽으로 연천봉 능선이, 동쪽으로는 쌀개봉 능선이 뻗어 장관을 이룬다. 천왕봉, 쌀개봉, 문필봉,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신령스러운 모습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남쪽과 남서쪽의 드넓은 평야는 황산벌이다. 옛날 백제군과 나당연합군이 결전을 벌였던 곳.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도 여기가 고비였으리라. 비록 패장이지만 만고에 빛나는 장수로 백제군을 지휘했던 계백장군의 묘소가 있는 부적면 일대도 보인다.

 

 


향적산 등산의 백미는 농 바위다. 좌우는 천길 단애 바위가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경치가 최고이다. 여러 개의 기암과 괴 봉이 솟아 있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바위에서 아찔한 스릴과 조망을 즐긴 후 올랐던 바윗길로 다시 내려선다.

 

향적산의 조망에서 감회가 깊은 것은 남쪽과 남서쪽의 드넓은 황산벌을 보는 것이다. 서쪽 자락 논산 땅에는 구인사 계통의 규모가 큰 금강 불교대학도 있다.

 

 

 


산행거리 약 11km / 산행시간 약 3시간

 

90(도곡리)-320윗산명재-380신명고개-436.5(국사봉)-450-420굴남고개-527농바위-574(향적산)-532-헬기장-기도터-거북바위-귀룡정사-거북바위-무상사-맨재저수지-향한리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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